통일학교 4기

최게바라 기획사
2019-09-08
조회수 284


우리 스스로 통일을 그리며 상상하는 시간, 네 번째 통일학교가 진행됐습니다. 통일학교 과정은 총 8주간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진행됐습니다. 북한이 고향인 청년들이 진행하는 수업을 듣고 통일과 북한 사회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독서와 놀이를 체험하면서 우리 스스로 통일을 그리고 상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.


1.  <통일학교 진행방식>

- 북이 고향인 친구들로부터 북한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.

- 북이 고향인 청년들에게는 강사의 자리를 통해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남이 고향인 청년들에게는 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북한사회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.


2. <통일학교 수업내용>

- 1교시 : (입학) 통일 보드게임 진행 및 입학식과 반장선거

- 2교시 : (놀이) 북한의 놀이 사사끼 배우기

- 3교시 : (축제) 제3회 DMZ히피페스티벌 체험학습

- 4교시 : (영화) 통일관련 영화관람하고 소감 나누기

- 5교시 : (언어) 책 <북한여행회화> 함께 읽고 남북한 언어 배우기

- 6교시 : (음악) 남북한의 음악을 듣고 차이점 나누기

- 7교시 : (지리) 책 <북한은 처음이지?> 함께 읽고 북한여행 상상하기

- 8교시 : (졸업) 통일에 대한 자유토론 및 졸업식


3. <통일학교 강사진>

- 심원준 (사사끼 게임 리브랜딩 진행중)

- 오은정 (북한에서 온 바다소녀)

- 이샛별 (아코디언 소녀)

- 최예진 (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)

- 류희진 (전, 북한수중발레 국가대표)

- 데이빗 (연세대학교 재학생)


[1교시]

<통일학교 4기>가 시작됐습니다! 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여러 청년들이 통일이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모였습니다. 우리는 북한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것보다는,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나갈 작은 통일 안에서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태도를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 배우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.

오늘은 끊이지 않는 웃음 속에서, 통일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나누고 북한의 변화에 대해 들어봤습니다. 지금 우리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통일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통일학교 4기입니다.


[2교시]

학교종이 땡땡땡! <통일학교> 2교시 놀이시간이 진행됐습니다. 북한 국민게임이라 불리는 '사사끼' 게임을 직접 해보며 배웠는데요, 정-말-대-박! 재밌었어요! 몰입해서 어느순간 "동작그만!"을 외치고 있던 저희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.

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어울려 할 수 있는 놀이문화가 참 좋았습니다. 앞으로 이런 다양한 북한의 놀이 문화를 더 쉽게 접할 수 있고, 한 발짝 더 가까워지면 좋겠습니다.

그리고 '한국생활은 처음이지?'라는 동영상을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. 오늘도 함께 이야기 나누며 차이가 아닌 다름에 대해 느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. 다음시간이 벌써 기다려지는 <통일학교>입니다!


[3교시]

3교시에는 <DMZ 히피페스티벌>에 참여했습니다. 철원은 생각보다 가까웠습니다. 제2땅굴에 들어가 30M를 더 걸어가면 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꽤 놀랍기도 했습니다. 가끔 눈에 보이는 개성이 적혀있는 이정표를 보며, 언젠간 우리의 땅이였던 북한에 가볼 수 있겠지 하는 상상을 해보곤 했습니다.

DMZ에 찾아가 통일과 평화에 대해 여러 방법을 통해 마주해볼 수 있었던 순간이 앞으로 수업을 들으면서도 오랜 시간 떠오를 것 같습니다.


[4교시]

<통일학교> 4교시 언어시간! 이번 시간에는 바다소녀 오은정 선생님의 삶과 시 이야기, 북의 언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. 삶과 마음을 담아낸 시 한편 한편을 들려주실 때면 뭉클한 감정이 올라오기도 했답니다.

함경도 사투리에 대해 이야기 해주실 땐 마치 경상도의 '가가 가가'를 해석해보는 것과 같은 재미도 있었는데요. 몇 가지 에피소드와 현실적인 질문과 답을 나누었을 때는 북과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진 느낌을 받았습니다.

남과 북의 교류가 시작됐을 때 언어 오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경청과 기다리는 마음을 가져야한 다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특히나 기억에 남습니다. 여전히 견고한 남과 북의 문화 차이에 서로를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은 그 견고함을 허물어줄 중요한 태도가 될 것 같습니다!


[5교시]

<통일학교> 5교시는 사회시간이였답니다. 북한의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, 함께 평양 사진을 보면서 눈으로 평양을 걸어보았어요. 평양은 더 이상 과거에 우리의 기억속의 평양이 아니였습니다.

뿐만 아니라 선생님 고향인 양강도 혜산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았는데요.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쏙쏙 들어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. 이야기를 마치며, 이건 내가 경험한 북한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던 선생님! 맞습니다. 어디를 다녀오던, 각자의 경험에 따라 그 때, 그 날의 기억은 다를 수 있습니다.

이제는 유튜브에 검색하면 북한에서 진행되는 콘서트 영상도, 기차 내부 영상도 볼 수 있는데요. 언젠간 우리도 북한을 다녀와 각자의 경험을 공유할 그 날을 그려봅니다.



[6교시]

선생님께서 살던 고향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던 시간입니다. 회령은 다리 하나를 건너면 중국이라고 합니다. 넘을 수 있는 국경이 없는 우리로서는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. 중국 접경지역으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아 듣는 내내 신기함이 올라오는 시간이였습니다.

북한의 물건, 장마당에 대한 이야기를 삶에서 묻어나오는 그대로의 언어로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. 회령의 복사꽃을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?


[7교시]

7교시때는 평양 상위 2%의 삶을 사셨던 선생님의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. 선생님께서는 북에 계실 때 수중발레 국가대표로서 활동도 하셨었는데요. 그 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날 것 그대로 전해주셔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듣곤 했습니다.

예전에는 북에서 살기가 힘들어서 우리나라에 온다 라는 이야기가 많았어서, 아직도 그렇게 인지하고 계신 분들이 꽤 많으시지만 지금은 꿈을 찾아 우리나라로 오고 계십니다. 통일은 별 다른 게 아니라 그런 분들과 편견없이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였습니다.


[8교시]

통일학교 4기의 마지막 수업을 마쳤습니다. 통일은 왜 해야 할까, 북한사회는 어떤 모습일까, 통일학교 수강생은 어떤 사람들일까 등 저마다의 호기심을 가지고 7주간의 통일학교 과정에 신청했습니다. 이야기를 듣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수강생 인원수 만큼의 통일의 씨앗들도 뿌려졌을 겁니다.

불과 몇 달전까지만 해도 통일이 금방 될 것만 같았는데 지금의 정세를 보면 통일이 더욱 멀리 느껴집니다. 내년에 열릴 통일학교 5기에서 함께 고민하고 작은 실천들을 더 많이 나누어 보아요!